< 배우 김새론 >


영화 "아저씨"의 아역주인공 출신 배우 김새론(25)이 향년 24세로 16일 사망했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4분께 김씨와 만나기로 한 친구가 성동구 자택에서 김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아역배우 출신의 김씨는 2009년 '여행자'로 스크린에 데뷔, 2010년 아저씨를 통해 유명세를 알렸다. 김씨는 2000년 출생으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이후 지난 2019학년도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이외에도 영화 '이웃사람'(2012)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과 드라마 '여왕의 교실'(2013) '마녀보감'(2016) '레버리지: 사기조작단'(2019)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에서 활약했다.

사망당시 특별한 외부의 침입 흔적 등의 범죄혐의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경찰은 사망경위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발표하였다.

김씨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를 여러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이로 인해 출연하기로 했던 여러 영화 및 방송프로그램등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내야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3년 6월 공개한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선 대부분 편집됐다. 2022년 12월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종료 후 소속사는 없는 상태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이 쏟아지자 물러났다. 8월 이아이브라더스 '비터 스위트' 뮤직비디오에 등장했고, 11월 영화 '기타맨'(감독 신재호) 출연 소식도 전해졌다. 후반 작업 중이며, 유작이 됐다.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공개 시점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19일 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수열 부장 / 선임기자 산업경제부 e문화뉴스 기사제보: dudiur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