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반란' 한국 여자 골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획득
- 한국 여자 대표팀 3개 대회 연속 은메달 차지
- 유현조 최종일 노보기에 버디 7개 몰아치며 개인전 동메달 획득
박정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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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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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대회 최종일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여자 골프 대표팀(유현조-김민솔-임지유)은 1일 오전 항저우 웨스트 레이크CC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 8언더파를 기록, 종합 28언더파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일차에서도 9언더파를 기록했던 대표팀은 오늘 하루도 그에 못지않은 8언더파를 또 한번 기록, 548타로 태국(34언더파 542타)에 6타 뒤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하던 인도가 오늘 하루만 7오버파를 기록하며 추락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현조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으며 7언더파를 기록 개인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3위를 기록해 개인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개인전은 2014 인천 대회에서 당시 박결이 금메달을 땄지만 다음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인전 ‘노메달’로 체면을 구겼다. 그리고 이번에 유현조가 값진 동메달로 채워준 셈. 막내 김민솔은 개인전에서 11언더파 277타를 적어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인뤄닝(중국)은 8언더파 280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은 인뤄닝 외에 린시위, 류위 등 LPGA 투어 상위 랭커들이 출전해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단체전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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