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첫 승올린 유해란 세계 랭킹 9계단 상승 28위 올라

박정순 선임기자 승인 2023.10.03 19:34 의견 0
LPGA투어 진출 후 첫 승을 올린 유해란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LPGA 홈페이지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20개 대회만에 첫 우승을 올린 유해란(22)의 세계랭킹이 28위로 상승했다.

유해란은 3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37위)보다 9계단 올라 28위에 자리잡았다. 유해란은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2위) 직후 세계 16위까지 올랐으나 미국 무대로 진출한 올 봄에는 최하 53위까지 떨어졌다가 이번 우승으로 30위 안에 재 진입했다.

유해란은 지난 2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에서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한 번도 단독선두를 뺏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해 LPGA 투어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하며 미국에 진출한 유해란은 데뷔 후 20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유해란은 이로써 한국 출신 49번째 LPGA 투어 우승자가 됐고, 올 시즌에는 2승을 거둔 고진영에 이어 3번째 한국선수 우승을 더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여유있게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그레이스 김(호주), 로즈 장,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샤네티 와나샌(태국)에 이어 5번째 신인 우승자가 됐다.

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고진영, 넬리 코르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세계 1~5위에는 변화가 없었고 이민지(호주)가 김효주와 자리를 바꿔 6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엄마 골퍼’ 박주영은 지난주보다 76계단 뛴 10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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