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대상, 시즌 막판까지 안개 속
- 12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로스GC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개최
- 1위 함정우부터 7위 김동민까지 대상 수상 가능
- 1,300P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 우승자가 절대 유리
박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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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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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최고 영예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단 4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4,861.42P)가 유력한 후보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경쟁자들이 턱 밑에서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그리고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진다. 또한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투어(2부투어) 큐스풀 최종전 직행 티켓과 DP 월드 투어(옛 유러피언투어) 16번 시드 특전도 받는다.
남은 4개 대회 중 첫 번째 대회인 오는 12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로스GC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결과로 1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우승자에게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가장 많은 1300포인트가 주어지기 떄문이다. 1300포인트는 KPGA 선수권대회, 한국오픈, 그리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만 걸려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도 3억원이나 된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거둔 함정우는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제네시스 포인트 4861포인트로 2위 이정환(4459포인트)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바람이 이뤄지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함정우는 올 시즌 18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했다. 그 중 톱10에 8회나 진입했고 우승도 했다. 샷 감각이 최고조로 올라 있어 이번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려면 한 시즌 고른 활약을 펼쳐야 한다. 올해 전 대회 컷 통과를 해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지만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다. 그래서 1300포인트가 주어지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랭킹 1위(694,335,146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출신의 한승수(37,하나금융)도 3762. 52P로 4위에 올라 있어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얼마든지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위 김동민(3587포인트)까지는 이번주 우승하면 산술적으로 계산해 1위에 오를 수 있다. 10위권 밖에 있는 선수들도 제네시스 챔피언십만 들어올리면 남은 3개 대회에서 역전을 바라볼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후 제네시스 포인트 1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후 남은 2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추가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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