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차례상 준비 비용 7만3천원 저렴
소상공인진흥공단, "설 차례상 마트보다 전통시장이 7만3천원 싸다"
윤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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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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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문화뉴스=윤영민 선임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3천원(20.3%)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0일, 올해 4인 기준으로 설 차례상 준비에 드는 평균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비용은 28만7천606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36만986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설 제수 27개 품목에 대해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비교한 것이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마트보다 7만3천380원 정도 더 저렴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채소류는 46.4%, 수산물은 34.8%, 육류는 25.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품목 중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부 품목별로는 깐 도라지(66.7%), 고사리(64.1%), 동태포(54.3%), 대추(50.0%), 숙주(40.4%), 쇠고기 탕국용(38.8%) 등이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는 품목으로 확인됐다.
전통시장 27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해 설과 비교한 결과, 11개 품목은 가격이 상승했고, 16개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 상위 3개는 무(98.1%), 돼지고기 다짐육(10.3%), 떡국떡(9.7%)였으며, 가격 하락폭이 큰 3개 품목은 사과(27.8%), 단감(19.2%), 대파(17.0%) 순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을 맞아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품질 좋은 제사용품을 전통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민 선임기자 / 정치사회부 / e문화뉴스 news@emu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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