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전 부총장, “한동훈, 조기 대선 경선 참여 가능성 높다” 전망
윤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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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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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윤영민선임기자]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조기 대선 경선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 전 부총장은 지난 24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포기하거나 은퇴를 선언한 적이 없다. 잠시 쉬고 있는 상황일 뿐”이라며 “활동을 재개하고,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전 대표의 경선 참여를 가정하며 “만약 경선이 치러진다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한 전 대표가 경쟁하는 빅4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김 장관과 홍 시장은 70대 영남 출신으로, 오 시장과 한 전 대표는 50·60대 서울 출신으로 구분하며 양측의 대결 구도를 전망했다.
또한 신 전 부총장은 “조기 대선이 확정된다면 매우 역동적인 경선이 될 것”이라며 “결국 최종적으로는 김문수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2017년 중도보수가 새누리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으로 분열됐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민의힘이라는 하나의 틀 안에서 갈등과 경쟁이 모두 해결돼야 한다”며 “당이 하나의 용광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의 근황에 대해서는 “그는 현재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깊이 있는 토론을 이어가며 활동 재개 시 어떤 아젠다를 제시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에서 퇴진까지 6개월 동안 다른 정치인들이 몇 년 동안 겪을 만한 많은 일을 경험했다. 이를 돌아보고 성찰할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이 최근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이후 한 전 대표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과거의 불편했던 일을 잊고 함께 가자며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전 부총장의 발언은 한동훈 전 대표의 향후 행보와 조기 대선 가능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윤영민 선임기자 / 정치사회부 / e문화뉴스 news@emu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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