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첫 월드투어 'HELLO MONSTERS'로 K팝 역사의 새 장을 열다

KSPO DOME서 화려한 출발… 차세대 공연형 걸그룹 탄생

박수열 승인 2025.01.26 21:04 의견 0


[서울=박수열선임기자] 26일, K팝 신예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라미, 로라, 치키타)가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첫 월드투어 HELLO MONSTERS의 서막을 열었다.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K팝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KSPO DOME에 입성한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공연은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증명하며 깊은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정규 1집 타이틀곡 DRIP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이어진 BATTER UP, CLIK CLAK, LIKE THAT, SHEESH 무대는 핸드 마이크 라이브로 진행되며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뛰어난 가창력을 과시했다. 데뷔 초기부터 '괴물 신예'로 불리던 베이비몬스터는 이날 무대를 통해 이 수식어를 완벽히 입증했다.


감동과 열정으로 채운 첫 콘서트
멤버들은 공연 내내 팬들과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로라는 “월드투어를 KSPO DOME에서 시작하다니 꿈만 같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고, 아현은 “몬스티즈(팬덤명)와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의 이름을 건 첫 콘서트를 서울에서 열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라미는 “처음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설렘을 준다”며, 지난해 팬미팅 투어에 이어 다시 팬들과 만난 기쁨을 표현했다. 아사는 “추운 날 귀한 시간을 내어 와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팬들과의 호흡을 이끌어냈다.

솔로와 유닛 무대, 베이비몬스터의 색을 더하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멤버 각각의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였다. 아현의 Dangerously, 로라의 Someone You Loved, 파리타의 What Other People Say, 라미의 Pick Up Your Feelings, 아사의 Godzilla, 루카의 Gwola, 치키타의 traitor는 각자의 음악적 색깔을 드러내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루카와 아사의 유닛 무대 Woke Up In Tokyo는 파워풀한 랩과 퍼포먼스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또한 팬들의 기대를 모은 신곡 퍼포먼스도 최초로 공개됐다. Love, Maybe, DREAM, BILLIONAIRE, REALLY LIKE YOU는 신선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YG DNA와 함께한 전설의 리메이크
베이비몬스터는 선배 그룹 2NE1의 히트곡인 박수쳐와 GO AWAY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YG 엔터테인먼트의 정통성을 이어갔다. 모든 곡은 밴드 라이브 편곡으로 진행됐으며, 탄탄한 가창력과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차세대 ‘공연형 걸그룹’으로서의 잠재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팬과 멤버, 모두가 꿈꿔온 순간
공연 말미, 멤버들은 감격 어린 소회를 전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루카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퍼포먼스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고, 치키타는 “콘서트는 저의 꿈이었는데 이루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아현은 “베이비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우리가 여러분의 삶에서 힘이 되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미 역시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지금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건 모두 몬스티즈 덕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서울에서 시작된 여정,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베이비몬스터는 앙코르 무대로 SHEESH, DRIP, Love In My Heart를 선보이며 끝까지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팬들과 교감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뉴어크, 로스앤젤레스, 일본 카나가와와 오사카 등 총 13개 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베이비몬스터는 첫 공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2025년, 베이비몬스터의 행보는 이제 막 시작됐다. 이번 공연은 그들이 단순한 신예가 아닌, 차세대 K팝을 이끌어갈 주역임을 입증한 순간이었다.

사진=YG엔터

박수열 부장 / 선임기자 산업경제부 e문화뉴스 기사제보: dudiur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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