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의 서부지법 폭력시위대 난입사태 보도 / 출처: JTBC 방송 캡쳐 >

JTBC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시위대와 함께 법원 건물에 난입해 내부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JTBC는 19일 새벽 3시경, 시위대와 함께 서울서부지법에 들어가 촬영한 영상을 당일 바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같은 날, 건물에 들어갔던 '젊은시각' 등 유튜버들을 다수 체포했다.

<취재를 이유로 시위대와 함께 법원내부로 들어가 촬영한 JTBC 방송 캡쳐>

법원의 경우 사전 촬영협조를 통해 법원의 허가를 얻어 취재가 가능한 곳인데 JTBC 기자가 사전 허가없이 법원에 시위대들과 함께 침입해 촬영을 진행하였고 다른 유튜버들과 동일한 행위를 한 만큼 그들도 마땅히 수사와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기자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JTBC기자임을 밝혀 별도의 처벌없이 훈방조치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JTBC 역시 다른 1인 미디어 및 시위대와 마찬가지로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아야하고 경찰이 힘이 없는 1인 미디어는 체포하고, 종편등 다른 레거시 언론들은 법원 내부를 자유롭게 촬영하도록 방치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 지적했다. JTBC는 이날 취재를 이유로 판사 집무실이 있는 7층까지 올라가 영상을 촬영하였다.

< 시위대와 함께 판사집무실이 있는 7층까지 진입한 JTBC / 출처: JTBC 방송 캡쳐>

또한 이날 위 사안을 방송한 JTBC는 현장 촬영 중인 1인 미디어를 '극우 유튜버'로 통칭하며, 시위대를 부추겨 청사진입 과정과 과격시위를 중계했다고 방송하였으나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상당히 다른 부분이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일부 윤대통령 지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새벽 3시경 법원의 구속결정이 알려지고 일부지지자들은 눈물을 보이며 다들 실망감을 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전까지 들리지 않던 북소리와 함께 일부 사람들이 나타나 "밀어!밀어! 들어가!"등의 청사 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이후 사람들이 창문을 부수고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JTBC 방송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해당 영상에서 1인 미디어 인 "어쩔아재"라는 미디어가 현장을 생중계하며 시위대를 선동하는 장면이 송출되었다. 이후 해당 1인 미디어는 여러 소셜미디어와 네티즌들을 통해 극좌유튜버로 판명났고 현재 JTBC는 해당 유튜버에 대한 자막을 삭제한 채 영상스트리밍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JTBC는 이 사건에 대해 극우유튜버가 선동해서 폭력사태를 조장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에 "제2의 태블릿사건이냐", "좌파들 악질적 선동이다. 이건 꼭 수사해야한다."며 이후 수사의뢰를 예견하기도 했다.

JTBC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불법촬영해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경찰이 JTBC에 대해 다른 유튜버들과 어떻게 차별적으로 대우할 것인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극좌유튜버 선동으로 법원 침입이 이루어졌다고 밝혀지는 경우 이후 국민 여론의 행방이 어떻게 변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영민 선임기자

정치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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