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첫 해외 방문지로 사우디아라비아 가능성 언급

◇ 트럼프 대통령, 첫 해외 방문지로 사우디아라비아 가능성 언급
◇ 틱톡 매각 관련 결정은 30일 이내에…영국 총리와 통화 계획도

윤영민 승인 2025.01.26 14:45 | 최종 수정 2025.01.26 14:48 의견 0
< 트럼프 미국 제 47대 대통령 / RFA >


[서울=윤영민선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집권 때도 사우디를 방문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에 대해 30일 이내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해외 방문국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첫 집권 당시에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방문지로 선택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에도 사우디가 미국 상품 5000억달러(720조 원)어치를 구매하면 사우디를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사우디는 6000억달러(86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첫 해외 방문국으로 영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그는 24시간 이내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도 통화할 예정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틱톡의 매각과 관련해 "여러 사람들과 논의 중"이라며 매각에 대한 결정을 30일 이내로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의 매각은 미국 내에서 큰 관심을 모은 사안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논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는 틱톡 매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혀,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대해 "진보적인 성향이라 나와는 다르다"고 평가하면서도,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윤영민 선임기자·부장 / 정치사회부 / e문화뉴스 news@emu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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