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곡제일골목시장을 방문해 설인사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 서울시 제공>


[서울=윤영민 선임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설 연휴 동안 민생과 안전을 살피기 위해 매일 현장을 방문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역 상인 등을 만나며 민생현장을 점검했다.

설 연휴 첫날인 23일,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11명과 간담회를 가진 오 시장은 소비 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비상경제회복자금과 맞춤형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4일에는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의 ‘온기창고’와 ‘동행식당’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식사 제공과 화재 안전 대책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동행해 즉석밥을 기부하며 나눔의 뜻을 더했다.

25일에는 광진구 새날지역아동센터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 센터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윷놀이를 함께했다. 같은 날 중곡제일골목시장을 찾아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들에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 동참을 독려했다.

27일에는 성동구 시립동부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과 면회 온 가족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노인복지시설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자신의 SNS에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 돌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진심을 다해 어르신을 모시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긴 연휴 동안 시민 안전에 공백이 없도록 국방, 소방, 의료 현장도 잇달아 점검했다. 오 시장은 24일 안보 최일선인 해병대 2사단을 찾아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 25일에는 중곡119안전센터를 방문해 화재 예방을 위해 특별 근무 중인 소방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6일에는 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연휴 기간에도 환자 치료에 매진하는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연휴 응급의료체계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에 협조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시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위한 ‘2025 설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시청 1층에 마련된 ‘설 종합상황실’은 31일까지 소방, 제설, 교통, 의료, 물가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오 시장의 현장 중심 행보는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강조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윤영민 선임기자·부장 / 정치사회부 / e문화뉴스 news@emunwh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