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응급 의료 서비스,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

윤영민 승인 2025.01.25 15:23 의견 0

< 명절연휴기간동안 문여는 병의원, 약국을 알려주는 E-Gen / E-Gen 홈페이지>


[서울=윤영민선임기자] 올해 설날 연휴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연휴 기간이 사흘에서 엿새로 급증하면서, 연휴 중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할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전공의들의 현장 이탈로 인해 여름과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대란'이 벌어진 기억이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대비해 응급의료포털 'e-gen', 네이버, 카카오 지도 앱 등을 통해 연휴 기간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날 연휴인 25일부터 30일까지와 징검다리 연휴인 1·2일까지의 8일 동안 운영되는 병의원과 약국은 각각 하루 평균 1만6815곳, 9070곳에 달한다. 설날 당일인 29일에는 2619곳의 병의원이 진료하며, 연휴 첫날인 25일은 3만7715곳, 징검다리 휴일인 1일은 5만5943곳이 문을 연다. 다만, 응급의료기관과 공공보건기관을 제외한 병원과 의원들은 임시공휴일 지정 전후로 1400~3300곳만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연휴 기간 동안 아플 경우, 먼저 동네 병의원이나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찾아가거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환자들은 응급의료포털, 129콜센터, 각 시도별 120 콜센터를 이용하거나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내 '명절진료', '응급진료' 탭을 통해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독감 유행에 따라 지정된 발열클리닉 135곳의 정보도 제공된다.

고위험 산모의 응급 상황에 대비해, 중앙응급상황실의 산과·신생아 전담팀은 분만 상담을 제공하고, 고위험 이송이나 전원 의뢰 시에는 모자의료센터 등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배정할 계획이다. 병상 종합상황판도 구축돼 병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연휴 기간 동안 병의원과 약국을 이용할 경우 본인 부담 진료비는 평일보다 30~50% 높은 공휴일 진료비가 적용된다. 이는 의료기관 직원들의 초과 근무에 대한 보상 개념으로, 27일 임시공휴일에는 요양기관이 예약 환자에게 평일 수준의 진료비를 부과하더라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민원 등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윤영민 선임기자·부장 / 정치사회부 / e문화뉴스 news@emunw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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